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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뱅앤올룹슨, 한국 가구 브랜드와 ‘묵향의 소리' 룸 스프레이 출시 N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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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100주년 기념해 ‘이스턴에디션’ 양태오 대표와 협업

- 사운드의 울림을 후각화… 카모마일·샌달우드 등 3단계 향 구성

- 6월 15일부터 쇼룸 및 온·오프라인 매서 한정 판매 



덴마크의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Eastern Edition)과 손잡고 협업 룸 스프레이 ‘묵향의 소리(The Sound of Ink)’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 세기 동안 음향 기술과 디자인을 선도해 온 서양의 하이테크 브랜드와 한국 고유의 전통 공예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동양의 브랜드가 만나 시각·청각 중심의 사운드 경험을 후각적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묵향의 소리’는 뱅앤올룹슨의 순수한 사운드가 공간에 머무는 방식과 향이 스며드는 감각의 공통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과거 선비들이 벼루에 먹을 갈아 종이 위에 붓을 올리며 내면을 다스렸듯, 현대인이 음악을 통해 몰입하고 위안을 얻는 행위를 후각적으로 연결해 냈다. 제품의 향은 이스턴에디션의 공동대표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양태오가 직접 총괄했다. 양 대표는 조선 시대 문인화의 여백과 선에서 영감을 받아 뱅앤올룹슨 오디오의 첫 음이 켜지는 순간부터 음악이 끝난 뒤 남는 깊은 울림까지를 향의 서사로 풀어냈다.  

향의 구조는 조선 문인화의 제작 단계를 연상시키는 ‘발묵(發墨)’, ‘운필(運筆)’, ‘침윤(浸潤)’의 3단계로 정교하게 설계됐다. 첫 향(탑 노트)은 카모마일과 페티그레인이 맑고 청량한 소리의 시작을 알리며, 이어지는 미들 노트는 로즈, 오렌지 블라썸, 라벤더가 어우러져 음악이 공간을 부드럽게 채우는 질감을 표현한다. 잔향(베이스 노트)은 샌달우드, 갈바늄, 머스크, 바닐라가 묵직하게 잡아주며 오디오가 꺼진 후에도 지속되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잔향과 울림을 재현했다.  

뱅앤올룹슨 관계자는 “테크와 공예, 서양과 동양이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명확한 대비를 이루면서도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지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음악이 공간의 공기를 바꾸듯 이번 룸 스프레이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깊이 있는 몰입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가격은 13만 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오는 6월 15일부터 이스턴에디션 오프라인 쇼룸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셀렉트숍 29CM 등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남이 기자 namyee@sigong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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