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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의 변주
  • 봄을 닮은 에너지

컬러의 유쾌한 진동
“색채는 그에 상응하는 영혼의 진동을 만든다”. 색채를 중시했던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의 말처럼 색이 주는 파동은 짙고 강렬하다. 한 폭의 그림처럼 개성 강한 컬러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한 공간은 밝고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때로는 과감하고 유쾌하게 컬러 매치를 즐겨보자. 스타일링에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 같은 옐로 컬러 계열이라도 조금씩 느낌이 다른 컬러를 톤 온 톤으로 매치하거나 무채색 계열의 소품을 함께 배치하면서 강약을 조절한다.

(왼쪽부터) 바닥에 놓은 화이트, 브라운, 그레이 컬러 톤의 볼보 도자기는 인페르페포 제품으로 라콜렉트. 레드 컬러 스툴은 에이스에비뉴. 섀비 시크 스타일의 사다리는 더올드시네마. 빈티지한 분위기의 목마는 마운틴. 피그먼트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릴리(Lily)’는 이은선 작가의 작품. 선명한 터키석 컬러의 ‘쉐즈 라운지’와 옐로 컬러 ‘텅 체어’는 모두 챕터원 꼴렉트. 레몬 컬러 사이드 테이블은 레어로우. 빈티지 화병과 옐로 커버 책, 옆에 놓은 화병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채로운 컬러의 ‘미로볼리테(Mirobolite)’ 플로어 램프는 루밍.



자연의 생기를 담은 테이블
공간에 자연을 들이고, 그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느끼고자 하는 현대인의 본능 때문일까? 팬톤이 꼽은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 연두색 계열의 생기 있는 컬러로, 울창한 수목원 한가운데에 서서 깊게 심호흡을 하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뜻하는 그리너리 컬러를 다이닝 테이블에 심었다. 팬톤 2017 컬러 중 하나인 ‘라피스 블루’ 컬러의 다이닝 의자를 더해 생기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터키석 컬러와 연두색 Y 체어는 한스 베그네르 작품으로 덴스크. 테이블 위에 놓은 하늘색 오벌 플레이트는 에델바움. 세로로 긴 ‘마카루 보틀’은 마요. 앤티크한 원목 테이블과 빈티지한 스타일의 글라스 캔들 홀더는 모두 더올드시네마. 핑크색 화병과 선명한 블루 컬러의 ‘파토’ 체어는 덴스크. 블루 계열의 앤티크한 디자인 체어는 더올드시네마. 화이트 컬러의 ‘터보 램프’는 구비 제품으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양한 표정을 가진 그레이
2017-18 팬톤 컬러 트렌드 세미나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다채로운 그레이 컬러. 라벤더, 블루, 브라운, 카키 등의 색을 더해 새롭고 다양한 그레이 컬러를 선보였다. 심플하고 은은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모던함을 선사하는 그레이의 깊은 매력은 리빙 룸에서 더 빛을 발한다. 모던하면서도 코지한 리빙 룸을 연출하고 싶다면 그레이 컬러 소파 곁에 다양한 컬러의 러그와 모빌로 재미를 더해보자.

레인보 컬러 모빌은 루밍. 게이트볼 세트는 마운틴. 원목 소재의 블랙 스툴과 원목 그대로의 색채가 멋스러운 ‘리바 1920 스툴’은 에이스에비뉴. 네이비 컬러의 소파 다리와 그레이 컬러 패브릭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에이스 소파’는 노만 코펜하겐 제품으로 인터로그. 파스텔컬러가 공간을 따뜻하게 채우는 호크모트의 원형 러그는 빌라토브.



뉴트럴 컬러의 평온한 거실
채도가 낮은 컬러는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회색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차분한 핑크 ‘페일 도그우드’ 컬러와 따뜻한 베이지 톤의 ‘헤이즐넛’ 컬러를 공간에 적절히 사용하면, 온기가 느껴지는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비슷한 채도의 다른 컬러를 더하면 눈과 마음이 편안한 공간이 조성된다.

은은한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소파는 무니토. 블루 계열의 ‘블루 모틀’ 컬러와 헤이즐넛 계열의 ‘샌드스톤’ 컬러 아놀드 서커스 스툴은 챕터원 꼴렉트. 은은한 핑크 컬러의 ‘애뉼러’ 펜던트는 세그먼트. 파스텔 블루 컬러를 사용한 그림 액자 ‘더 오아시스 No.07’은 하일리힐즈.



요리가 돋보이는 소프트 컬러
다양한 색채의 변주를 시도하기에 키친만큼 적당한 곳이 없다. 식재료 본연의 색을 살려주는 소프트 컬러의 플레이트, 보기 좋게 침샘을 자극하는 컬러풀한 볼, 어떤 소품을 놓아도 좋은 배경이 되어주는 페미닌한 컬러의 트레이까지. 다양한 채도와 컬러를 사용할수록 시각과 미각이 동시에 즐거운 키친이 완성된다.

채도가 높은 블루 컬러 플레이트는 리이라보 제품으로 TWL. 작은 크기의 하늘색 볼은 에델바움. 은은한 민트 컬러의 크고 작은 플레이트와 코르크 소재의 냄비 받침, 테이블마다 놓은 유기 커틀러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은은한 베이지 컬러, 그린 컬러의 ‘테라 테이블’은 노만 코펜하겐 제품으로 인터로그. 은은한 핑크 컬러 플레이트는 에델바움. 우드 소재의 핑크 컬러 테이블과 소프트 컬러 계열의 베이지, 그레이, 크림 컬러 ‘플래터 샌드’는 리모드. 대나무로 만든 차 솔과 차 통, 핑크색 유약을 바른 작은 접시와 블루 컬러 코스터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루 컬러의 작은 플레이트와 소프트 민트 컬러의 오벌 플레이트는 리이라보 제품으로 TWL. 핑크색 작은 볼은 에델바움.



꽃을 닮은 풍경
굳이 화려한 꽃을 두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다양한 컬러의 화병. 색을 입힌 글라스 소재 화병도 좋지만, 가끔은 불투명한 소재의 컬러 화병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밝혀보자. 채도가 비슷한 파스텔 블루, 파스텔 핑크, 파스텔 민트, 파스텔 그린 컬러의 화병은 함께 두었을 때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다. 페미닌한 컬러의 소품을 함께 두면, 한 폭의 정물화와 같은 풍경을 만나게 된다.

화이트 펜던트는 JL341 제품, 그린 컬러의 글라스 화병은 무토 제품으로 모두 루밍. 믹스 매치하기에 좋은 다양한 파스텔 컬러의 보틀 화병은 모두 데이글로우. 메탈 소재의 블루 컬러볼은 인터로그. 라임을 올린 핑크색 플레이트는 에델바움. 카키색 ‘맨티스 암체어’는 라콜렉트. 테이블과 그 위에 놓은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감성을 자극하는 핑크
런더너 사이에 화제가 된 레스토랑 ‘스케치’, 그리고 로마에 위치한 레드 발렌티노의 콘셉트 스토어. 모두 ‘은은한 핑크’ 컬러를 메인으로 한 인테리어를 선보여 화제가 된 곳이다. 특히 ‘스케치’ 레스토랑의 가구와 벽 장식의 컬러는 모두 파스텔 핑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팬톤의 트렌드 컬러 차트에는 ‘은은한 핑크’ 계열 컬러가 어김없이 포함되었다. 핑크가 선사하는 말랑한 감성을 맛보고 싶다면, 작은 오브제로 시작해 다이닝 체어까지 조금씩 핑크로 물들여보자.

토끼 형태의 핑크색 ‘래빗 체어’는 마운틴. 코럴 컬러를 더한 핑크색 키즈 체어 ‘시리즈 7’은 루밍. 흰색 고래 모양의 오브제는 인터로그. 앤티크한 럭비공은 마운틴. 그린, 화이트 컬러의 유리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17년 4월
Editor 안지나 Photographer 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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