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 guide
  •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침실
  • 침구 선택&관리법부터 필수 아이템까지

겨울 침구,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보온성이 중요한 겨울용 침구의 소재는 거위털, 오리털, 양모, 기능성 폴리에스터가 대표적이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솜털(다운)의 함량이 높을수록 공기를 많이 품어 보온성이 좋은데, 구스다운 이불을 처음 사용한다면 솜털을 80% 이상 함유한 것을 고른다. 동물성 천연 소재인 양모는 보온성과 흡습성, 발수성, 통기성이 뛰어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성이 있어 사계절 사용하기 좋다. 기능성 폴리에스터는 충전재의 구조와 형태에 따라 보온성이 강화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최근에는 관리가 까다로운 천연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첨단 기술력으로 기능성을 높인 합성섬유나 신소재를 적용한 침구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다. 이브자리가 선보인 ‘ 아웃라스트 ’는 미국 NASA가 우주복에 적용한 기술로 만든 최첨단 소재다. 외부 온도 변화에도 체온을 숙면을 위한 최적 온도인 32~34℃를 유지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자는 동안 땀 배출량을 40% 이상 줄여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독일 브랜드 센타스타는 따뜻한 구스 이불의 장점을 극대화하 고 비위생성과 관리의 어려움을 보완한 충전재 ‘ 트레비라 수퍼 로프트 플러스 ’를 개발해 독점 생산한다. 구스나 솜 대신 끊김없는 연속사를 그대로 배열한 것이 특징인 소재로, 특유의 미세한 컬이 많은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을 극대화한다. 여러번 반복해 세탁을 해도 본래의 볼륨감을 유지하는 뛰어난 복원력도 장점이다.

겨울 침구 보온성 비교·판단하기
소재별로 보온성, 부피, 무게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히 두께만 비교해서는 어떤 이불이 더 따뜻한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예를 들어 거위털 침구는 양모나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얇지만 보온성은 더 뛰어나다. 어떤 소재를 어떤 비율로 어떻게 제조했는지에 따라 얇은 이불의 보온성이 더 좋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영국 브랜드 포가티는 ‘ 토그(Tog) ’ 단위로 보온성을 측정한다. 한겨울용 이불솜은 ‘ 13.5토그 ’, 환절기용 이불솜은 ‘ 4.5토그 ’와 같이 정확한 수치로 제품의 보온성을 표기해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그가 같은 제품을 구매했다면 소재, 두께, 무게의 차이는 있을 지라도 보온성은 동일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면, 소재와 함량 등을 꼼꼼하게 따져 자신에게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봉제 기술로 거위털이 빠져 나오는 것을 최소화한 포드 구스 차렵 이불은 알레르망.


시베리아 극지방에 서식하는 구스의 솜털을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난 이불솜은 존루이스.


극대화한 보온성에 관리의 편의성까지 높은 신소재 ‘트레비라 수퍼로프트 플러스’로 만든 이불솜은 센타스타.


충전재로 사용하는 오리털과 거위털 우모.

 

소재를 알면 보인다
나와 가족을 위한 호텔 이불솜

화학솜, 오리털과 거위털, 양모 등 침구 충전재는 종류에 따라 각기 장단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잘 맞는 이불이라도 나에게는 불편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법. 라이프스타일, 추위를 타는 정도,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 등 침구 사용과 관계 있는 건강 상태 같은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침구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40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 포가티의 안티알러지는 ‘ 이지스파이버 ’라는 특수한 충전재를 사용해 알레르기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제품. 알레르기 방지 기능이 있는 침구는 대부분 겉감을 최대한 촘촘하게 조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에 반해 안티알러지는 영국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40년 이상 사용해온 ‘ 이지스 마이크로브 쉴드 ’ 기술을 적용한 충전재로 집먼지진드기 등의 서식을 완전히 막았다. 포가티는 영국 알레르기협회의 규정에 따라 매년 인증을 갱신하며 기능의 지속적인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겨울에도 집 안에서는 난방을 하기 때문에 침구에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데, 평소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푹신한 호텔 침구의 느낌을 좋아하지만 거위털, 오리털 등 동물성 소재에 거부감이 있다면 마이크로파이버 충전재를 사용한 럭셔리필이 제격. 마이크로파이버는 거위털과 유사 한 보온력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고급 소재다. 알레르기 방지 효과도 기본으로 갖췄으며, 부드러운 자카르 순면 100%의 겉감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왼쪽부터) 한겨울을 위한 이불솜인 13.5토그 ‘ 럭셔리필 ’ 퀸 사이즈는 30만5000원, 13.5토그 ‘ 안티알러지 ’ 퀸 사이즈는 21만원, 포가티.

 

크고 무거운 겨울 침구 관리하기
얇은 여름 이불과 달리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겨울 침구는 자주 세탁,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침구는 자는 동안 사람의 땀을 흡수해 오염되기 때문에 자주 털어주고 말려주어야 변형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1~2주일에 한 번 정도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건조하기를 권한다. 이때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먼지를 제거하고 이불솜 속까지 공기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침구 전용 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 압축 보관해 겨울 침구가 부피감을 잃고 납작해졌다면 가볍게 두드려 뭉친 충전재를 고르게 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오랜 압력에 의해 부피가 작아진 침구는 보온성과 복원력을 완전히 복구하기 어렵 다. 따라서 겨울 침구는 가능하면 압축해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재별 겨울 침구 세탁법
양모와 거위털 침구는 세탁보다 중요한 것이 ‘ 건조 ’다.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위털 침구는 물세탁 시 마찰로 인해 거위털이 빠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건조와 털 빠짐 문제가 우려된다면 드라이클리닝하는 것이 좋다. 양모는 물세탁을 하면 수축 변형이 일어나므로 워셔블 가공 처리가 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워셔블 가공이 되어 있다면 중성세제를 사용해 울 코스로 세탁하고, 그렇지 않다면 드라이클리닝 한다. 양모는 자주 세탁할 경우 보온성 저하와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2~3년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폴리에스터는 대부분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솜 뭉침이나 기능성 저하로 물세탁을 권장하지 않는 제품도 있으므로 표기된 세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한다. 겨울에 자주 사용하는 극세사 침구는 세제 찌꺼기가 섬유 사이에 남을 수 있으므로 액체 세제나 물에 세제를 녹여 세탁하고,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길 권한다. 또 일반 가정에서 두꺼운 겨울용 침구를 세탁할 때는 세탁기 용량을 확인해 끼임이나 걸림으로 침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매트리스 관리법
세탁이 어려운 매트리스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 먼지를 자주 털어내고 정기적으로 햇빛에 소독하기를 권하지만, 부피가 큰 매트리스를 이렇게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침구류 청소에 최적화된 전문 청소기가 잘 나와 있으므로 집에 하나쯤 갖춰두면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쿠션, 이불 등을 평소에 관리하기에도 좋다. 침구 청소기를 선택할 때는 흡입력만큼 중요한 것이 ‘ 필터 ’임을 명심하자. 필터 성능이 좋지 않으면 기껏 빨아들인 먼지가 다시 뒤로 새어나갈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트리스는 기본적으로 위생을 위한 항균, 악취 방지 기능 등 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도 침실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덥고 습한 여름뿐만 아니라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도 매트리스에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습도 55% 이상, 온도 25~30℃로 고온다습하고 사 람의 각질, 때, 비듬 등의 먹이가 있는 환경은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도 뛰어난 극세사 이불은 박홍근홈패션.


침구 청소기 컬비는 헤파필터 6겹과 직물백 2겹, 총 8겹의 필터링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를 안전하게 걸러주며 미세 먼지까지 깨끗하게 걸러준다.

 

겨울밤 숙면을 책임질 머스트 해브 아이템
차가운 기운에 밤새 몸을 뒤척이는 것만큼 피곤한 일도 없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코끝, 발끝이 시리면 몸이 찌뿌드드하다. 긴 겨울밤을 한층 편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아이템과 쾌적한 침실 환경을 도와줄 건강 가전을 모았다.

쾌적한 침실을 위한 가전제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마른 느낌이 드는 건 방이 건조하다는 증거. 자는 동안 호흡하며 마시는 침실 공기의 질 역시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다. 침실의 적정 습도와 깨끗한 공기를 책임질 가습기, 공기청정기는 이제 하나쯤 갖춰야 할 필수 가전이 되었다.

(왼쪽부터)
국내 최초로 극초미세 먼지 감지 센서를 탑재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64만2500원, LG전자.
필터 없이도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5dB 이하의 저소음으로 작동해 특히 침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라이트에어 공기청정기는 99만원, 하우스워밍.
공기 청정과 가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에어워셔는 39만8000원, 벤타.
날개 없는 선풍기에 가습기를 합친 제품으로, 박테리아 서식처인 스펀지와 필터를 없앴다. 89만8000원, 다이슨.


초미세 먼지까지 걸러내는 에어엔진은 69만9000원, 기화식 청정 가습기 레인은 29만8000원, 발뮤다.

 

따뜻한 침실을 위한 보온 아이템
침대 곁에 블랭킷을 하나쯤 갖춰두면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바로 어깨에 걸쳐 떨어진 체온을 보완할 수 있다. 알파카, 퍼, 극세사, 벨벳 등 포근한 소재의 제품이면 더 좋다. 도톰한 수면 양말은 밤새 뒤척임에도 발이 시리지 않도록 따스하게 감싸준다. 난방이나 이불만으로 추위가 가시지 않는다면 작은 히터를 두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왼쪽부터)
세라믹 팬 방식으로 빠르고 넓게 온풍을 전달하는 히터는 16만8000원, 시코코리아.
뒷면을 코튼으로 마감한 페이크 퍼 쿠션 커버는 2만5000원, H&M홈.
짧은 퍼가 보드라운 촉감의 블랭킷은 19만9000원, 자라홈.
자기 전 10~15분간 발의 온도를 올려주면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구스 다운 90%, 깃털 10%로 이루어진 최고급 다운부츠는 13만원, 해스텐스.


다양한 패턴과 소재의 블랭킷은 겨울 침실 인테리어를 연출하기에도 좋다.

도움말 고도담(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소프라움, 포가티, 씰리침대, 컬비

2016년 12월
Editor 조고은 Photographer 이종근


위로